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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인터뷰 / "아들아, 이아빠가 1등약속 지켰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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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인터뷰 / "아들아, 이아빠가 1등약속 지켰단다"

입력
2000.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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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코칭스태프, 아내와 아들에게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96애틀랜타올림픽 8강서 탈락한 한을 4년만에 꼭 갚고 싶었습니다.”김영호는 자신이 한국펜싱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 듯 환한 표정을 지었다.

-소감은. -“기분이 너무 좋다. 이번 금메달을 계기로 펜싱이 비인기종목에서 인기종목으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14-14 동점이 됐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꼭 이겨야 되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마지막 공격은 무엇이었나. ”쿠페(위에서 내려 찌르는 공격)였다. 내가 제일 잘하는(18번) 공격기술이다.”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농사를 짓고 계신 어머님과 아내, 그리고 세살배기 아들이 보고 싶다. 아들이 시드니로 떠날 때 ‘아빠 몇등 할거야’라고 물어 ‘아빠 1등 할거야’라고 대답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

-첫 금메달의 소감은.

”어떻게 표현할 수 없다. 첫 금메달을 내가 따내 기분이 좋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나도 했으니까 후배들도 할 수 있다. 2004년에도 꼭 금메달을 따 줬으면 좋겠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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