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를 떠나 창업한 벤처기업인들이 동아리를 만들었다.LG그룹 출신 벤처 기업인 63명은 최근 LG강남타워에서 모임을 갖고 ‘LG벤처클럽’을 결성, 공동사무국을 운영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LG와의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원들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 디지털 기기 및 부품 분야의 내로라 하는 벤처기업가들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인 면면은 한글과 컴퓨터의 전하진 사장(LG전자 출신), 한아시스템의 신동주 사장(LG전자) 인터넷TV네트웍스의 김명환 사장(LG반도체) M플러스텍의 오봉환사장(LG전자) 싸이월드의 이동형 사장(LG-EDS) 등이다. LG벤처클럽은 연말까지 회원수를 15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LG전자는 500억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 벤처클럽 회원사에 대한 정보제공은 물론 재무, 홍보, 마케팅에 이르는 광범위한 경영지원활동을 펴기로 했다.
퇴사자와 대기업의 이같은 공생 움직임은 회사를 떠나고 나면 서로 불편해지는 기존 풍토와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LG 관계자는 “대기업의 브랜드와 마케팅 역량, 해외사업 기반 및 벤처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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