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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경제전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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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경제전망 보고서

입력
2000.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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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 공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지난 5월 예측했던 것보다 0.5% 포인트 상향 조정한 4.7%로 전망했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불안이라는 큰 복병과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가능성등은 언제든 세계경제를 나락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번 주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개막하는 IMF_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앞두고 공개한 이 보고서는 또 세계경제가 미국경제의 강세, 러시아의 성장, 중남미와 중동 등 신흥시장의 부흥에 힘입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4.2%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세계경제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경우 올해엔 0.8% 포인트 올라간 5.2%를 기록한 후 내년에는 3.2%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다른 지역에 심각한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의 기록적인 고도성장에 따른 인플레 가능성 등 많은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어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산유국들의 생산감축과 세계경제의 활황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인해 예상보다 높게 형성되는 유가는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가 지난 4월 경제전망 당시 가정했던 것보다 배럴당 5달러 상승했다며 이러한 유가상승으로 향후 1년간 선진국들의 유가부담이 400억달러가 늘어나고 경제성장률이 0.2%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았다.

IMF의 분석사들은 “제조업 중심의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이 고유가로 인한 1차충격의 대상자들”이라며 “활력을 되찾고 있는 일본과 저유로에 시달리는 유럽, 무역적자가 확대되는 미국이 세계경제를 좌우하는 변수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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