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2호기 정비과정서"98년 영광 원전 2호기 정비 과정에서 310여명의 기술진이 방사선에 피폭됐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감사원이 20일 국회 산자위 소속 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에게 제출한 한전 감사결과에 따르면 1998년 9월부터 3개월간 진행된 영광 원전 2호기에 대한 제10차 예방 정비기간에 원자로내 제어봉 안내관의 지지핀 104개 중 3개의 파손이 발견됐으며, 이를 보수하기 위해 투입된 기술진이 41렘(Rem)의 방사선에 피폭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한전이 노후된 지지판에 대한 비파괴검사 등을 하지 않은 채 ‘검사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육안 검사에만 의존, 지지판 파손 사실을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41렘은 기술진이 받은 방사선 총량으로 1인당 평균 피폭량은 일반인이 1년간 받는 자연방사선량에도 못미치는 0.13렘”이라면서 “가장 많이 피폭된 기술진도 0.79렘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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