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 형제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조정 남자 카약 2인승 슬라롬에 출전한 슬로바키아의 파볼과 페터 호흐쇼르너는 한날 한시에 태어난 쌍둥이.둘은 20일 벌어진 경기에서 한몸처럼 역주, 99년 세계 챔피언인 크리지스토프 콜로만스키-미칼 스타니제브스키(펄란드), 세계선수권자 마렉 지라스-토마스 마더(체코) 등 쟁쟁한 우승후보를 누르고 극적으로 우승했다.
또 콜럼비아의 마리아 우루샤는 조국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우루샤는 여자 역도 75kg급 경기에서 245kg을 들어올려 2위인 루스 오그베이포(나이지리아), 3위 규오이항(대만)과 동률을 이루었으나 몸무게가 가장 적어 우승을 차지했다.
사격에서는 남자 더블 트랩에서는 영국의 리차드 폴즈가, 여자 50m 스포츠 소총에서는 폴란드의 레나타 마우어-로잔스카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블 트랩 경기한 출전한 페하이드 알 디하니는 동메달을 따내 쿠웨이트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내는 감격의 주인공이 됐다.
또 한국선수가 모두 탈락한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는 호주의 사이몬 페어웨더가 빅터 원덜(미국), 비체 반 알텐(네덜란드)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는 호주의 '무서운 10대' 이안 서프가 남자 계영 800m에서 팀 동료들과 7분07초05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 대회 첫 3관왕에 올랐다. 팀 동료 수지 오닐도 여자 자유형 200m에서 2분07초57으로 우승, 개최국 국민들을 즐겁게 했다.
남자 접영 200m에서는 미국의 톰 맬코우(1분55초35)가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야나 클로크코바(2분10초68)가 우승했다.
체조 여자 단체전에서는 시모나 아마르가 이끄는 루마니아가 154.608점을 기록, 러시아와 중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고 정성숙이 동메달에 그친 유도 여자 63kg에서는 프랑스의 세베린느 반데헨드가 1위에 올랐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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