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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17세' 금빛 신데렐라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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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17세' 금빛 신데렐라 탄생

입력
2000.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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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양궁이 '고교생 신궁' 윤미진(尹美進i17i경기체고2)을 탄생시키며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올림픽 5일째를 맞은 19일 시드니 양궁장서는 한국선수단의 메달체증을 후련히 뚫어준 쾌거가 이뤄졌다.

1984년 LA의 서향순(徐香順)과 92년 바르셀로나의 김수녕에 이어 고교2년생 윤미진이 대선배이자 '신궁의 대명사' 김수녕(金水寧i29i예천군청), 선배 김남순(金南順i20i인천시청)을 각각 4강, 결승서 이기고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여자양궁은 84년 이후 개인전 5연패(連覇)와 88서울올림픽 이후 12년만에 두번째로 1,2,3위를 휩쓰는 금자탑을 쌓았다.

6년만에 복귀, 12년만의 올림픽 정상을 노리던 김수녕은 4강서 윤미진에 105-107로 패한뒤 3~4위전서 북한의 최옥실을 103-101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김수녕은 88년 개인, 단체 2관왕과 92년 단체 금, 개인 은메달에 이어 통산 5번째 올림픽 메달을 따냈고 한국선수로는 사상 처음 올림픽 금, 은, 동메달을 모두 보유한 첫 선수가 됐다. *관련기사 3o31o38o39o40면

한국 여자양궁의 신화는 4강서 이뤄졌다. 세명의 한국 궁사들과 북한의 신예 최옥실이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궁사들을 차례로 꺾고 '코리아'가 4자리를 모두 차지한 것.

준결승을 먼저 치른 김남순이 최옥실을 114-107로 꺾는 순간 시상대에 올려질 세장의 국기가 태극기로 통일됐다. 윤미진은 결승 첫번째 3발서 김남순에 28-27로 리드한뒤 팽팽한 접전을 계속해 107-106으로 신승했다.

대회 5일째를 맞은 19일 오후 4시 현재 종합순위서는 미국이 금6,은 5,동 4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한국은 금1, 은3,동2개를 기록하며 12위로 뛰어올랐다. 북한은 은1, 동1로 30위.

한국은 이날 양궁서 첫 금메달을 따내며 사기가 크게 오른 가운데 20일 남자 양궁 개인, 여자 유도의 조민선(曺敏仙i28), 여자 역도의 김순희(金順羲23) 등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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