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8일 유엔 안보리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그의 고위 보좌관들을 이라크, 이란, 쿠웨이트 등 국가에서 민간인 10만∼25만명을 살해한 혐의를 재판할 전범재판소를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데이비드 셰퍼 미국 전범문제 담당 특별대사는 이날 후세인 대통령과 그의 최고위 보좌관들이 수년간에 걸쳐 전쟁범죄와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유엔 안보리는 후세인의 이러한 혐의와 그의 비인도적 통치에 대해 재판할 국제사법재판소를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안보리가 이 문제를 토의하여 사법재판소를 설치하기까지 약 2년의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안보리는 이미 미국의 요청으로 르완다의 전범문제를 다루는 전범재판소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의 발칸반도에서 저지른 전범혐의를 재판할 유고전범재판소를 설립했다. 미국은 최근 밀로셰비치와 후세인에 대한 전범혐의 기소를 강조해왔다. 워싱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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