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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 외화더빙

입력
2000.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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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연개패턴 따라 전담 성우 결정"방송에서 외화를 보다 보면 특정 배우와 배역의 목소리를 전담하는 성우가 있다. 해리슨 포드는 성우 유강진, 이연걸은 이종구, 줄리아 로버츠는 송도영, 맥가이버 역은 배한성 등이다.

시청자는 외화를 보지 않고 성우의 목소리만 듣고도 출연 배우를 안다.

특정 배우에 특정 성우를 고정시키는 것에 대해 MBC 이창우 영화부장은 "외국 배우의 목소리 특징과 연기패턴 등을 고려해 더빙 성우를 결정한다.

그리고 시청자들도 특정 성우를 고정시키면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외화 더빙 과정은 우선 성우들에게 영화를 보여주면서 출연 배우의 목소리 특징과 음의 고저를 알게 한 다음 번역 대본을 가지고 읽기 연습을 한다.

그리고 출연 배우의 입 모양에 맞춰 대사를 반복 연습한다. 6~7차례의 입맞추기 연습이 끝나면 더빙에 들어간다.

외국배우의 입과 성우의 대사연기가 맞지 않아 시청자들의 짜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일단 성우들의 목소리만 더빙하고 나서 편집할 때 음악과 효과음을 넣는다. 대부분의 외화는 영화 테이프와 음악과 효과음 (M & E)이 따로 구분돼 들어오기 때문이다.

외화 한 편을 더빙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체적으로 3일 정도이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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