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허익범 부장검사)는 19일 건설업체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김수일(59) 서울 영등포구청장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관련, 김씨를 18일 오후 6시30분께 소환해 5시간동안 조사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4월초 영등포구 D아파트 건설 사업승인의 대가로 N건설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 조사에서 김씨는 “돈이 건네진 사실을 모르고 있다 뒤늦게 이를 알고 되돌려 줬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검찰관계자는 “현단계에선 뇌물 혐의 확정여부가 확실하지는 않다”며 “한 두차례 더 김씨를 소환조사하고, 관련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기소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1998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회의 후보로 나와 구청장에 당선됐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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