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다. 얼마 전 자취방을 아주 싼 가격에 구했다. 이사를 한 후에야 알고 보니 주택가 한가운데 프로판 가스 저장소가 있어서 집 값이 싸다고 한다.그런데 저장소 주위의 집들은 허름해서 불이 나면 쉽게 번질 것 같았다. 추석 연휴를 보내고 집에 오니 옆 방이 불에 다 타버렸다.
옆 방의 바로 뒤에는 프로판 가스가 100여 통이나 있는 저장소가 있어 간담이 서늘해졌다. 가스통이 터지면 근처의 아파트와 초등학교 그리고 주택가 일대는 아수라장이 되고 말 것이다. 가스업자도 이사를 가고싶어 한다고 들었다.
다만 적절한 장소와 허가 문제로 어려움이 있단다. 구청이 적극 협조해서 주택가의 위험시설에 대한 대책이 있었으면 한다.
김영진·서울 성북구 종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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