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둔 전국 의대 본과 4학년생들이 의사국가시험을 집단 거부할 것으로 보여 내년도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 전공의(레지던트 및 인턴) 수급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전공의 비상대책위는 36개 의대 본과 4학년생 3,100여명이 대학별로 의사국시 원서접수 거부여부를 묻는 투표를 20일까지 비공개로 진행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학교별 총회와 의대대표자 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 금주중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투표를 끝낸 A의대의 경우 81명의 본과 4학년생중 77명이 시험을 거부했으며 서울 K의대는 본과 4년생 106명 전원이 거부에 찬성, 투표자체가 이뤄지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본과 4년생들의 국가시험 거부가 현실화 할 경우 240개에 달하는 전국 수련병원의 내년도 전공의 수급에 막대한 차질이 우려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매년 3,000명이 넘는 의대 졸업예정자중 80%이상이 국시를 거쳐 수련과정을 밝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이날 최인기 행자부 장관주재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의약분업 보완대책 점검 및 의료계 사태해결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전공의 비대위는 20일까지 응급실에 전체 전공의의 10%를 참여시키고 의료사고에 대비, 응급의료단장을 하루 1차례 이상 응급실 회진토록 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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