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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드림팀도 의외 '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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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드림팀도 의외 '일격'

입력
2000.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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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드림팀이 주최국 호주에 덜미를 잡혀 4강진출에 암운이 드리워졌다.한국은 18일 시드니 야구장에서 벌어진 예선 풀리그 2차전서 7안타의 빈공에 허덕인데다가 구원투수 임창용이 잇따라 적시타를 내줘 호주에 3-5로 졌다. 한국은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쿠바는 이탈리아를 13-5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2이던 4회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나간 김한수를 이병규가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3-2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호주의 2번째 투수 앤더슨을 공략하는데 실패,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7회초 수비에서 메이저리거 데이브 닐슨에게 동점타를 허용했다.

3-3이던 8회초 수비에서 한국은 4안타를 얻어맞으며 2실점, 3-5로 역전당했다. 한국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종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가 싶었으나 대타 이승엽과 박재홍 김동주가 잇따라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국은 우승후보 5강중 제일 전력이 처지는 것으로 평가됐던 호주에 짐으로써 앞으로 쿠바(19일) 미국(20일) 일본(23일) 가운데 한 팀을 반드시 이겨야 4강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할수 있는 부담을 안게 됐다.

그러나 예선리그를 통해 드러난 전력을 놓고 볼 때 미국 일본 쿠바가 모두 버거운 상대여서 4강 결승 토너먼트 진출이 불투명하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남아공 네덜란드를 모두 꺾는 다는 전제아래 한국은 숙적 일본전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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