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에서 2승의 일본과 1승1패의 한국. D조의 일본은 남아공과 슬로바키아를 모두 2_1로 물리치고 8강 진출을 거의 거머쥔 듯 하지만 사실 처지는 한국과 비슷하다. 일본의 최종전 상대는 바로 브라질이기때문. D조 2위는 1승1패의 남아공이 브라질에 골득실에서 1골 앞서 2위에 올라 있다.따라서 세계 최강의 공격력을 보유한 브라질은 일본을 상대로 다득점을 노릴 게 분명하다. 전력상 남아공이 슬로바키아에 앞서 있어 2승1패가 된다고 할 때 브라질은 일본을 상대로 최소한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일본은 96년 애틀랜타대회때도 브라질과 1차전서 만나 1_0으로 이긴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헝가리에 3_2로 이겨 2승을 올리고도 나이지리아에 패해 결국 브라질 나이지리아와 2승1패로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에서 밀려 8강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더욱이 이번 브라질전엔 일본전술의 핵 나카타(AS 로마)가 경고 2회로 결장, 더욱 어려운 처지여서 20일 최종전은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 한국 역시 마지막 칠레전을 4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극한 처지에 있는데 결국 모로코가 스페인에 선전하기를 바랄 뿐이다.
유승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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