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적십자사는 18일 내달로 예상되는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위한 후보선발 대상을 70세 이상으로 한정키로 했다.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들에 대한 별도의 배려는 하지 않기로 했다.한적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2차 교환방문 후보선정 기준을 확정, 발표했다. 한적은 이를 토대로 19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남산동 본사 강당에서 상봉희망 신청자 9만4,000여명 중 70세 이상인 5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추첨을 실시, 예비후보 300명을 뽑기로 했다.
한적은 추첨시 80세 이상과 70~79세를 각각 10대 4의 비율로 선발할 방침이다.
한적은 1차 교환방문 예비후보로 선발돼 가족의 생사가 확인됐으나 최종 방문단에 끼이지 못한 26명은 2차 교환방문이 아닌 면회소 설치 때 배려키로 했다.
그러나 109세 어머니의 생존사실이 잘못 알려진 장이윤씨에게 방북 기회를 양보한 우원형(67)씨는 2차 최종 방문단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박기륜 한적 사무총장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에 대한 정책적 배려는 없지만 이들 중 상봉신청자(69명)는 일반 이산가족과 마찬가지로 추첨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들이 방문단 후보로 선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확률은 매우 적어 보인다.
박 총장은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2차 장관급 회담 때 북측 태도로 미뤄 2차 교환방문의 최종대상자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양측에서 각각 1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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