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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수영선 '잉키 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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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수영선 '잉키 파고'

입력
2000.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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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제조기’ 잉게 드 브루인(26.네덜란드)이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드 브루인은 17일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3일째 수영 여자접영 100m 결승서 56초61을 마크, 자신의 세계기록을 두달만에 경신하며 올림픽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드 브루인은 이로써 최근 4개월간 자유형과 접영 50m와 100m 에서 무려 7개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남자개인혼영 400m서는 톰 돌란(미국)이 자신의 종전 세계기록(4분12초30)을 6년만에 경신한 4분11초76의 기록으로 우승,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수영에서는 전날 5개 포함, 8개의 세계기록이 작성됐다.

관심을 모은 역도 62kg급서는 88년부터 96년까지 올림픽을 3연패한 나임 술레이마놀루(32.터키)가 인상에서 3차시기까지 145Kg을 들지 못해 실격했다. 이 종목 우승은 니콜라이 페찰로프(크로아티아)가 325Kg을 들어 우승했다.

여자 역도 48Kg급에서는 이사벨라 드라그네바(불가리아)가 190Kg으로 1위에 올랐다.

유도 남자 66Kg급서는 후세인 오즈칸(28)이 지난해 세계선수권자 라르비 벵부타우드(프랑스)를 물리치고 조국 터키에 유도사상 첫 금을 안겼다.

여자 52kg급서 북한의 계순희에 신승하고 결승에 오른 쿠바의 레그나 베르데시아는 일본의 나라사키 노리코를 한판으로 제압, 우승했다.

한편 첫 날 부진을 보인 중국은 루나 타오가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서 488.2점을 기록, 2위 유고의 야스나 세카비치(486.5점)를 제치고 조국에 첫 금을 안겼다. 이 종목 우승후보인 세계기록 보유자 지에 런(중국)은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사격 트랩에서는 세계선수권자인 마이클 다이아몬드(호주)가 마지막 3라운드서 만점을 쏘는 신기를 발휘하며 우승, 호주에 3번째 금을 안겼다. 다이아몬드는 “금메달을 올해 초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바친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사이클 마라톤 수영 등 3종목을 겨루는 트라이애슬론 남자경기서는 캐나다의 사이먼 휘트필드가 1시간48분24초의 기록으로 우승, 올림픽 초대챔피언에 등극했다.

한편 미국의 농구드림팀은 남자 예선 A조 첫 경기에서 중국을 119-72로 대파했다.

/시드니=특별취재반

■과연 잉키

’잉키신드롬’이 시드니 올림픽에서 거센 물살을 일으켰다.

코치와의 불화로 애틀랜타 올림픽을 TV로 지켜봐야 했던 잉게 드 브루인(27.네덜란드)이 또다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7일 인터내셔널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여자접영 100m 결승.

전날 여자400m 계영에서 우승을 품었던 제니 톰슨(27)과 다라 토레스(33.이상 미국)는 더 이상 적수가 아니었다.

드 브루인은 출발 버저부터 시종일관 선두자리를 지키더니 넉 달 전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56초64)을 또다시 0.03초나 앞당겼다.

이로써 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며 98년 25세의 나이로 뒤늦게 컴백한 드 브루인은 미국에서 스타조련사 폴 베르겐을 만나면서부터 ‘기록제조기’로 거듭났다.

지난 5월 부터 자유형, 접영 50m와 100m 에서 모두 6개의 세계신기록을 새로 쓰며 최고의 인어로 거듭났다.

갑작스런 비약에 약물복용 의혹이 늘 따라다녔지만 그는 특이한 훈련비법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무술훈련과 로프타기 등 격투기선수에 버금가는 혹독한 훈련을 견뎌낸 것이 무더기 세계신기록을 쏟은 배경이라는 것.

드 브루인은 앞으로 자유형 50m, 100m에서 반드시 금메달 2개를 추가, 3관왕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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