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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대란으로 노동당 인기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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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대란으로 노동당 인기 하락

입력
2000.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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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집권 노동당이 전국을 마비시켰던 석유대란으로 지난 8년동안 유지해온 보수당에 대한 인기우위를 상실했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여론조사기관인 NOP를 통한 자체조사 결과 노동당과 보수당의 지지도가 37%로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주간지인 뉴스오브더월드는 여론조사기관인Mori를 통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보수당이 38%로 노동당을 2%포인트차로 앞섰다고 전했다.

지난 14일부터 3일간 실시된 NOP조사에서 응답자의 75%가 토니 블레어 총리에 대해“민심과 이반돼 있고 오만하다”고 대답했다.

또 응답자의 71%는 고유가가 정부의 책임이라고 대답했고, 77%가 유류세를 인하할 경우 학교와 병원에 대한 지원이 삭감된다는 정부의 주장을 믿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유류세 인하에 대해서는 85%가 찬성했으며 78%가 시위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경제운용에 탁월하다는 노동당 정부의 이미지에 타격을 가할 것으로 보이며 노동당 의원들은 블레어 총리파와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파간의 내분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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