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에 갇힌 시각 장애인들이 음악을 통해 빛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청소년들의 자선 음악회가 열린다.재단법인 덕영재단은 10월22일 낮12시 서울 중구 충정로1가 문화일보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악보 출판 후원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심사를 거친 초·중·고·대학생들이 음악을 공부하는 시각 장애인 친구들을 위해 직접 나와 연주하는 것이 특징. 참가를 희망하는 초·중·고·대학생은 3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면 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봉사활동 인증서와 기념 티셔츠가 주어진다.
재단측이 행사를 열게 된 것은 청각이 발달된 시각 장애인들은 음악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배우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 국내 시각 장애인은 23만명에 달하지만 국내에서 출판되는 점자 악보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점자악보 바이엘1,2권과 호만 1,2권을 펴낸 이후 많은 시각 장애인 가족의 요청에 따라 두번째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음악회 후원금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전액 점자악보 출판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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