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채권단은 18일 GM_피아트 및 현대_다임러 크라이슬러 컨소시엄에 대우자동차 입찰 참여를 위한 공문을 보내 이번 주말까지 제2차 정밀 실사 참여를 요청키로 했다.또 인수자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늦어도 9월 말까지 단독, 또는 복수 협상대상자를 선정, 매각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이날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대우차 매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단 회의에서 지난 6월 1차 실사에 참여했던 이들 2개 컨소시엄에 동시에 입찰 참여 기회를 주는 내용의 매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최종 방안은 정부, 금융계 인사 등으로 구성될 인수자선정위에서 양측의 제안서 내용을 본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포드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2차 실사 후 가격협상 과정에서 계약 금액의 일부를 입찰준비금으로 예탁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또 대우차가 매월 1,000억원 이상의 운영자금이 필요한 만큼 10월중 채권단회의를 재소집해 월 1,000억~1,5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추가 지원하는 것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와 채권단은 GM_피아트, 현대_다임러 크라이슬러 2개 컨소시엄이 턱없이 낮은 인수가격을 제시할 경우 공개 경쟁 입찰을 실시하는 것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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