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5일 치러지는 2001학년도 수능시험 원서접수를 16일 마감한 결과 모두 87만1,836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89만6,122명보다 줄어든 것으로 전국 190개대(산업·교육대 포함)의 평균 입시경쟁률도 1.52대 1로 지난해보다 약간 낮아질 전망이다.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60만3,224명(69.2%)으로 지난해보다 2만8,251명이 줄어들었으며, 재수생 등 졸업생은 25만3,601명(29.1%)으로 3,537명이 늘어났다. 졸업생 지원자 증가현상은 사실상 올해가 수능위주의 마지막 입시라는 점과 올해도 수능이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대학 재학생들이 대거 가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계열별로는 인문계 48만807명, 자연계 25만6,458명, 예체능계 13만4,571명이 지원, 인문계와 예체능계 지원자는 늘어난 반면, 자연계 지원자의 비율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는 올 입시에서 182개 대학들이 교차지원을 허용,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수험준비가 쉬운 인문계열과 예체능계열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처음 도입되는 제2외국어는 전체 지원자의 30.7%인 26만7,963명이 지원했다.
입시전문 기관 관계자들은 “재수생 지원자 수 뿐만 아니라 재수생 학력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상위권 인기학과의 경쟁이 어느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