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순서는 96번째, 하지만 세계인의 관심은 온통 코리아에 쏠렸다.'60억 인류의 평화의 염원을 담은 지구촌 최대축제 2000시드니올림픽이 15일 오후 5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남북선수단이 사상 처음으로 동시 입장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됐다.
1시간여에 걸친 식전공개행사에 이어 지구촌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북선수 단은 한반도기를 든 남북의 기수 박정철 정은순과 김운용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앞세우고 96번째로 입장했다.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개막식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꼽았을 정도로 남북선수단 동시입장은 전세계인의 가슴에 평화와 통일을 향한 한민족의 염원을 감동적으로 전했다. *관련기사o화보 15~18면
선수단입장에 이어 윌리엄 딘 호주총독은 올림픽 개막을 공식 선언했고 성화점화로 개막식은 절정에 달했다.200개 IOC회원국 1만6,000여명의 선수들은 28개종목 300개의 금메달을 놓고 16일부터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돌입한다.
시드니=올림픽특별취재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