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15일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 등 전현직 대우 임직원 41명을 22조9,000억원 규모의 대우그룹 분식회계결산 혐의로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통보했다.또 회계부실 규모가 가장 컸던 ㈜대우의 외부감사인인 산동회계법인에 대해 12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고 관련 회계사 11명을 검찰에 고발, 또는 통보했다.
금감위는 이날 증권선물위원회 임시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대우 부실회계 징계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금감위는 분식회계금액 5,000억원이 넘는 ㈜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대우통신 5개사도 외감법 위반혐의로 형사고발했다.
회계법인 가운데는 산동 외에 안건(대우자동차)과 안진회계법인(대우전자)에 대해 감사인지정제외 3%의 조치가 내려졌고, 22명의 회계사가 등록취소, 또는 직무정지되었으며, 36명은 감사참여업무 제한과 경고 등의 문책을 받았다.
금감위는 그러나 고발 대상 대우 임원 중 현재 대우계열사에 재직중인 4명은 기업 정상화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종료시까지 고발과 병행할 수 있는 해임권고 조치를 유보하기로 했다.
형사고발자는 金宇中 ㈜대우·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대우전자 전 대표이사 康炳浩 ㈜대우 대우자동차 전 대표이사 張炳珠 ㈜대우 전 대표이사 金泰球 대우자동차 전 대표이사 秋浩錫 대우중공업 전 대표이사 申英均 대우중공업 현 대표이사 全周範 대우전자 전 대표이사 梁在烈 대우전자 전 대표이사 柳基範 대우통신 전 대표이사 朴珌圭 산동회계법인 이사 吳 泳 산동회계법인 이사 韓贊熙 안진회계법인(옛 세동) 전 이사 金윤회 안진회계법인 이사 등 총 13명이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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