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를 불평하기 전에 유류세부터 내려라.”치솟는 유가 때문에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산유국들이 수입국들에게 던지는 불만이다. 또 유럽 운송업계도 유류세를 인하하라고 아우성을 치면서 유류세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유럽지역의 유류세는 지난 1·4분기 동안 표준 무연(無鉛) 가솔린과 디젤유 가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유류세가 가장 높은 나라는 영국. 무연 가솔린의 경우 세금이 전체 가격의 76.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유류세가 무연가솔린 가격의 24.1%인 미국과 비교할 때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또 디젤유에 부과되는 세금도 75.1%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 8일 기준으로 살펴보았을 때 영국의 무연 가솔린 가격(세금포함)은 1ℓ당 1.32 유로인데 반해 무연 가솔린 가격이 가장 싼 그리스에서는 0.82 유로로 거의 절반가격에 불과했다.
영국 디젤유 가격도 가장 싼 나라인 포르투갈의 0.62 유로의 두배가 넘는 1.36 유로로 나타났다. 그리스는 표준 무연 가솔린에 대해 영국의 76.8%보다 훨씬 낮은 55.7%의 유류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포르투갈도 디젤유에 대해 59.3%(영국 75.1%)의 세금을 징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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