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목욕탕 주1회 휴무, 네온사인 가동제한 등 비상조치를 추진키로 했다. 또 승용차 10부제는 공공기관에 한해 의무화하고 전력과다사용자에게는 보다 많은 요금을 부과키로 했다.정부는 15일 오전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에너지절약추진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고유가 장·단기 대책방안을 마련, 이르면 내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전력요금 현실화를 위해 주택용 전력 다소비계층에 한해 요금할증제를 시행키로 하고 관계부처 및 당정협의를 거쳐 구체적 할증 대상과 규모, 시행시기 등을 정할 방침이다. 또 생산원가의 78%수준인 산업용전기 요금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승용차10부제는 공공기관에 국한시키는 대신 민간인은 자율참여를 유도, 성과가 미흡한 경우 의무화하기로 했다.
상업분야 에너지 절약을 위해 목욕탕 주1회 휴무, 네온사인 오후11시이후 중단, 야간경기 억제 등 방안을 마련,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시행키로 했다. 특히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다소비산업에 대해 업종별 에너지 절약 목표와 추진상황 대책반을 구성키로 했다.
정부는 또 중·장기대책으로 해외유전 등 자원개발 지원규모를 올해 1,480억원에서 2003년까지 2배로 늘리고 대체에너지 개발 및 보급도 늘리기로 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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