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중인 제14호 태풍 ‘사오마이(Saomai)’의 영향으로 14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250여㎜의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어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기상청은 “‘사오마이’가 15일 오후 제주 남서쪽 200㎞부근 해상(북위 31.9도, 동경 125.1도)까지 진출하겠다”며 “태풍의 영향반경이 500㎞에 달해 우리나라 대부분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오마이’는 중심기압 96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36㎙로 최상급 강도를 유지하고 있다.
14일 밤까지 강수량은 경남 산청 252.5㎜를 비롯, 진주 201.0㎜ 장흥 144.0㎜ 임실 142.0㎜ 대전 116.8㎜ 등이다. 15일까지는 영남에 50~100㎜(최고150㎜) 그밖의 지방 60~130㎜(최고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재 남해먼바다에 태풍경보가, 제주도와 제주앞바다·남해 앞바다·서해남부 먼바다에 태풍주의보, 충남북과 강원 남부내륙·강원 영동지방에는 호우경보가 발효중이다.
호우로 의성 등 경북 324㏊와 경남 지역 100㏊의 논이 물에 잠겼으며 광양 등 전남에선 318㏊의 벼가 쓰러지는 등 농작물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또 경남 합천군 대양면 양산리 국도 40㎙가 산사태로 유실됐고 전국 항·포구에는 6만1,400여척의 배가 대피중이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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