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개국에서 온 선수단과 기자들을 위해 2주 동안 소모되는 음식은 200만끼. 그 가운데 3분의 1이상이 동양식으로 준비될 정도로 시드니 올림픽에서 인기가 뜨겁다.선수촌 식당에서 마련하는 1,500가지 메뉴 가운데 대부분은 서양식이지만 마늘이 잔뜩 들어간 김치와 일본 간장, 버마식으로 카레가 잔뜩 발라진 국수 등은 갖다 놓자마자 동이 날 정도다.
선수촌 식당 주방장인 마이클 크레인은 "대회전부터 하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아시아 음식 서비스를 늘렸다"고 실토했다. 특히 그는 이번 대회를 대비해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에서 불러들인 요리사들이 드림팀을 구성해 토박이 맛을 내고 있어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사 때마다 2곳의 식당 홀에는 동양음식으로 가득 채워지고 동양선수들과 호기심 많은 서양선수들까지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다. 뿐만 아니라 무려 1만200개에 달하는 시드니 시내의 동양음식점까지 붐비고 있다.
아직까지는 공식 후원사인 맥도날드사가 만든 빅맥 햄버거의 인기를 따라잡을 수는 없지만 동양음식도 '메뉴레이스'에서 최소 은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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