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태지 기자회견/ "두세달 활동후 작업차 미국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태지 기자회견/ "두세달 활동후 작업차 미국행"

입력
2000.09.15 00:00
0 0

서태지(본명 정현철 29)가 14일 오후 정동 에인앤씨 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거취와 최근의 논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서태지는 "앞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를 비롯해 주 2회 정도 방송활동을 하는 등 두세달 음반활동을 한 후 미국에 건너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미국행은 은퇴를 위한 것이 아니고, 다음 음반작업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서는 음반작업을 자유롭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을 가는 것이다." 그는 현재 미국 영주권은 갖지 못했지만 합법적인 체류 상태라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또 9일 컴백 공연에서 있었던 립 싱크에 대해 "반주는 100% 녹음이지만 노래는 70~80%가 라이브였다"라며 "지금 한국 상황에서는 라이브 사운드가 팬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해 이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100% 라이브 공연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귀국후 노출을 꺼리는 등 신비주의적 전략이 고도의 마케팅이지 않느냐는 비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귀국후 바로 기자회견을 갖지 않은 것은 음악을 먼저 들려주고 자신있는 모습으로 만나기 위해서였다"면서 "나는 단지 어떤 것을 보여주기 위한 효율적인 방식을 편안한 마음으로 택했을 뿐 계산하거나 계획된 것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 "귀국 당시 언론이 나의 활동 방식에 대해 과장해 보도한 부분이 많다"며 언론에 대해 불편한 심기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핌프 락과 하드코어를 택한 것은 선진국에서 유행하는 음악을 하루빨리 한국대중에게 선보이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번 음반에 대한 엇갈린 평가에 대해 "내 예감으로는 충분히 일반 대중들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음악이 하드코어 그룹인 콘이나 림프 비즈킷을 표절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질문하자 그는 "컴백홈 때도 사이프러스 힐의 창법을 모방했다는 비난이 있었다"라면서 "시간이 지나면 원만히 해결될 것이다.

조금도 양심에 거리끼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