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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내달 서신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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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내달 서신교환

입력
2000.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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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이달중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포함한 모든 이산 가족들의 생사및 주소확인 작업을 시작, 가급적 연내에 이를 완료하기로 했으며 생사가 확인된 이산가족들은 10월부터 우선적으로 서신을 교환할 수 있도록 14일 합의했다.남북은 또 내년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에 앞서 금년중에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서울방문을 실현하는데 합의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11월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합의사항#

1. 김정일에 앞서 김영남 서울 방문

2. 남북국방장관회담 9월26일 개최

3. 이산가족 생사.주소 9월 확인시작

4. 경제협력 실무접촉 9월25일 개최

5. 경의선 철도.도로 이른시일내 기공

6. 북 경제시찰단(15명쯤) 10월 파견

7. 금년내 임진강 수방사업 공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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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 겸 대통령 특보와 김 국방위원장 특사인 김용순(金容淳) 북한노동당 비서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7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양측은 이달 20일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을 개최, 생사·주소 확인 작업, 2차례의 이산가족 방문단 추가 교환, 이산가족면회소 설치·운영문제 등을 협의키로 했다.

남북은 또 투자보장, 이중과세 방지등 경협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차관급 실무접촉을 25일 서울에서 열어 이른 시일내에 타결하고 연내에 임진강 유역 수해방지 사업을 위한 공동 조사를 실시, 사업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또 10월중 북한 경제시찰단의 서울 방문도 합의했다.

남북은 26일께 제3국에서 국방장관급회담을 개최하는데 사실상 합의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은 식량 100만톤을 이른 시일내에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우리측은 25일부터 진행되는 경제 실무급 접촉을 통해 북측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김 비서 일행은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계획을 바꿔 이날 저녁 판문점을 통해 평양으로 돌아갔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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