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종합경제주간지 ‘포브스’가 9월호 특집기사에서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한국 메이커들의 시장잠식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게 됐고 ‘경쟁할 수 없다면 인수한다’는 전략을 세우게 됐다”고 분석해 관심을 끌고있다.포드의 대우차 인수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현대차 제휴는 한국차의 미국시장진출 저지용이라는 해석이다.
포브스지는 또 한국 메이커들의 (인수)가격은 그 제품(자동차)처럼 저렴하다며, 빅3의 한국 메이커 인수로 막대한 투자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포브스지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해 현대 대우 기아의 연간 미국시장 판매대수는 32만9,600대로 전년도에 비해 2배 증가했고, 한국차의 미국 소형차시장 점유율은 1998년 6.5%에서 올 8월 현재 14.9%까지 증가해 미국 유럽 일본차들의 시장을 잠식했다.
포브스지는 대우차가 70억달러의 인수가를 제시한 포드의 계열사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만약 포드의 인수가 실패하더라도 다음으로 GM이 인수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빅3가 한국차 메이커를 아예 인수함으로써 앞으로 한국차가 대형승용차나 미니밴 지프형 차량 등에 진출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고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