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소설가 황순원(黃順元)씨가 14일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황씨는 평남 대동군 출생으로 1931년 평양 숭실중 재학시절 시 '나의 꿈'을 '동광'지에 발표하고 등단, '소나기' '별' 등 100여 편의 단편소설과 '카인의 후예' '일월' 등 7편의 장편 등 한국 현대 문학사에 주옥 같은 작품을 남긴 문단의 정신적 지주였다.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교수, 예술원 회원을 역임했으며 국민훈장 동백장 등을 받았다.
유족은 장남 동규(東奎ㆍ62ㆍ서울대 영문과 교수)씨와 차남 남규(南奎ㆍ60ㆍ㈜나성 대표이사)씨 등 3남 1녀. 발인 18일 오전 8시. 장례는 문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장지는 충남 천원군 병천면 풍산공원묘원. 빈소는 서울대병원.(02)760_2011
하종오기자 joh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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