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추석 민심을 알아 보기 위해 민주당 당직자를 비롯, 각계 인사들과 두루 접촉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 민주당의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 정동채(鄭東采) 기조실장 등을 잇달아 불러 국회 파행,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등 정국 쟁점에 대한 여론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통령은 14일 오후에는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와 당 6역으로부터 주례 당무보고를 들었다. 김 대통령은 연휴에 친지를 비롯, 각계 지인들과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하면서 시국 수습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들었다.
이들 중 일부는 “국회 파행, 경제 불안, 의약분업, 한빛은행 사건 의혹 등으로 여론이 나빠졌다”며 특단의 조치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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