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현장을 안방에서. KBS MBC SBS등 방송 3사가 시드니 올림픽 중계를 15일부터 본격 시작한다.이번 올림픽 방송은 그동안 방송 3사가 고수했던 합동 중계방식 대신 단독중계를 하기로 결정해 시청자 잡기에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KBS는 1TV, 2TV, 위성2TV등 세 채널을 총동원해 올림픽기간 한국팀이 출전하는 전경기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1TV '시드니 올림픽 중계석'(오전 11시~ 오후5시)과 2TV의 '여기는 시드니' 를 통해 한국선수 출전 경기중심으로 생중계하고, 위성2TV는 한국과 같은 조의 경기 중심으로 중계 방송을 한다.
또한 심야시간대에는 1TV의 '시드니 올림픽 하이라이트' (밤11시30분~ 12시10분)와 2TV의 '오늘의 시드니 올림픽'(밤12시~ 새벽3시)에선 낮에 진행된 주요 경기 전적과 장면을 내보낸다.
위성2TV는 올림픽기간 하루 24시간 시드니 올림픽 방송을 할 예정이다.
KBS는 올림픽 중계 경험이 많은 이세진 아나운서등 10여명의 아나운서와 객원 해설자로 초빙한 황영조 유남규등 역대 메달리스트들이 중계 방송을 맡는다.
또한 사이버 캐릭터 '스포키' 를 등장시켜 398명의 한국선수단의 주요 경력과 경기 방식 등 경기 관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KBS인터넷 홈페이지(www.kbs.co.kr)를 통해서도 주요 경기 전적과 올림픽 정보를 전달한다.
MBC도 아나운서 해설자 취재기자 등 103명의 시드니 올림픽 방송단을 파견해 평일의 경우 오전 11시5분부터 오후 4시까지는 올림픽 주요경기를, 오후 5시45분부터 8시20분까지는 한국팀 경기 위주로 중계방송을 한다.
밤 12시 25분~새벽 2시25분에는 당일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내 보낸다. MBC역시 사이버 캐릭터와 현지 스튜디오를 활용해 메달 집계 상황 등을 신속하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SBS는 전날 경기 하이라이트와 당일 경기를 소개하는 '굿모닝 시드니'(오전 5시~ 6시), 주요 경기를 중계하는 '2000 시드니'(오전 11시~ 오후8시), 당일 주요 전적을 전달하는 '시드니 2000 하이라이트'로 나눠 시드니 올림픽 소식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SBS는 중계장비를 보완해 4개 경기장을 동시에 연결해 4경기를 모두 동시중계 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이블 TV 스포츠채널인 'SBS 스포츠 채널30' 역시 한국선수들이 출전한 경기를 중심으로 생중계한다.
방송3사의 독자적 중계방송으로 특정 경기의 중복중계도 불가피하다. 이를 놓고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 박탈과 전파 낭비라는 비판도 있다.
더구나 KBS의 경우, 3개 채널을 동원해 시드니 올림픽 방송을 하는 것은 지나치게 시청률만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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