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표준으로 CDMA채택이 유력해짐에 따라 삼성전자 등 국내 통신 장비업체들의 대중국 수출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14일 삼성전자 등 장비업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날로 증가하는 이동통신 가입자의 수용 및 복수사업자 체제하의 자유경쟁을 위해 GSM중심의 차이나 모바일과 CDMA중심의 차이나 유니콤, 세기이동통신(장성공사)의 800㎒대 CDMA서비스를 곧 승인할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세기이동통신에 공급한 12개 교환국과 500여 기지국용 장비 약9,000만달러를 비롯, 2003년까지 총20억달러에 달하는 CDMA장비공급권을 얻게되고 현대전자와 LG전자도 유사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이동통신 가입자 규모가 6,000만명을 넘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이동통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하북성의 경우 지역이 광활하고 인구가 6,500만명으로 향후 지속적인 CDMA장비 구매 확대가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선진 기술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정책의지에 따라 시스템 부문에서 상하이벨, 단말기 부문에서 커지엔(科健)과 합작 계약을 체결하고 CDMA 기술이전 및 차세대 동기식 제품인 cdma2000-1X(EV)의 생산 판매 개발을 위한 현지체제를 구축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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