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연휴에는 지난해보다 살인·강도 등 5대 범죄는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교통사고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은 추석연휴기간(9~13일)에 살인·강도·절도·강간·폭력 등 5대 범죄는 모두 2,602건이 발생, 지난해 추석(2,296건)에 비해 13.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살인은 3배이상, 강간은 28.1%, 절도는 20.5%가 각각 늘어났다.
교통법규위반 단속건수도 3만5,215건으로 지난해(2만7,264건)에 비해 29.2% 늘어났다. 그러나 차량정체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3,400건으로 지난해(4,202건)보다 19.1% 감소했으며 사망자도 97명으로 지난해(145명)보다 33% 줄었다.
추석연휴 전국의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1,242만여대로 지난해보다 8.7% 증가했으며 고속도로 귀성객도 371만여명으로 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휴기간 고속도로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총 120톤(하루 평균 24톤)으로 지난해 86톤(하루 평균 17.2톤)보다 40% 증가했다. 쓰레기 무단 투기 적발 건수도 577건으로 지난해의 367건에 비해 57.2%나 증가해 총 3,27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쓰레기 투기 시민신고는 264건이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차량을 이용한 귀성객들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데다 추석 당일 오후부터 귀경길 정체현상이 심해져 쓰레기 투기행위가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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