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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꽃씨은행'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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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꽃씨은행' 설립

입력
2000.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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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와 메밀 해바라기 등의 각종 꽃씨를 채취해 파종시키는 ‘꽃씨은행(SEED BANK)’이 설립된다.서울시는 산하 농업기술센터에 과학적인 시스템에 의해 꽃씨를 종류별로 저온 저장시키는 꽃씨은행을 연말까지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꽃씨은행은 한강관리사업소 등 녹지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에서 꽃씨를 수거해오면 지하저장시설에서 보관한 뒤 각종 녹지나 공원조성시 이를 파종시키는 꽃씨 관리기관. 시는 채집된 꽃씨를 내년까지 대량으로 종자번식시켜 2002 월드컵 주경기장 주변인 난지도 초지생태공원에 내년 봄 왜성해바라기단지 3,600평과 메밀꽃단지 2,600평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또 각 구청과 다른 기관 등에서 꽃 단지 조성을 위한 파종을 의뢰할 경우 적극 지원해줄 방침이며, 향후 일반 단체 등으로 운영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봄 난지도에서 일반 시민과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평화의 꽃씨 뿌리기’ 등의 행사를 개최, 이들이 직접 도심속의 꽃공원을 가꿔나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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