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기(신창건설)가 2000년 동해장사씨름대회에서 프로입문 5년만에 처음으로 한라장사 정상에 올랐다.윤문기는 13일 동해체육관에서 열린 한라장사 결승에서 올해 하동대회와 거창대회에서 거푸 준우승을 했던 이성원(LG투자증권)을 3-1로 누르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거창대회 우승자 김용대(현대)를 꺾고 결승에 오른 윤문기는 올해 2관왕 모제욱(지한강원)을 꺾고 기세가 오른 이성원의 저돌적인 공격을 되치기로 받아쳐 내리 2판을 따냈다. 세번째 판에서 윤문기는 성급하게 승부를 가르려다 이성원의 잡치기에 역습을당해 2-1로 쫓겼지만 네번째 판에서 멋진 뒤집기로 상대를 눕혀 처음으로 한라장사 꽃가마를 탔다.
이성원은 8강전과 4강전에서 모두 상대와 마지막판까지 가는 접전을 치르면서 체력을 소진하는 바람에 정상의 문턱에서 또 한번 분루를 삼켰다. 한편 김용대가 3품에 올랐고 장준(LG)과 김선창(신창)이 각각 4품과 5품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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