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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림픽마케팅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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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림픽마케팅 '점화'

입력
2000.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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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명의 전세계 시청자를 디지털 고객으로.’국내 유일의 호주 시드니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올림픽 파크 내에 1,200여평 규모의 ‘삼성 홍보관’을 열고 올림픽 마케팅에 나섰다.

10일 개최된 개관 행사에는 사마란치 IOC위원장을 비롯해 딕 파운드 IOC부위원장, 샌디홀웨이 시드니올림픽 조직위원장, 김운용(金雲龍) KOC위원장, 이건희(李健熙)삼성 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홍보관의 핵심공간인 올림픽 선수관에는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가족 면담 공간은 물론 올림픽경기 생중계, 삼성 휴대폰 무료 통화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삼성전자의 각종 디지털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관’, 디지털 퍼포먼스를 관람하는 ‘디지털 간주곡’, 올림픽 기념품 경매 행사가 펼쳐지는 ‘올림픽 랑데뷰 플라자’ 등 일반인들을 위한 공간도 풍성하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올림픽 홍보를 위해 1억2,000만달러(1,300억원 상당) 가량을 투자했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최소 4~5% 이상 올려 10억~20억달러의 수확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올림픽 홍보관을 찾게 될 100만명의 관광객은 물론 35억명으로 예상되는 올림픽 TV 시청자도 잠재고객으로 보는 것이다.

특히 코카콜라, IBM, 맥도널드, 코닥 등 세계 유수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식 후원사로 선정된 것 자체가 삼성전자의 높아진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및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에도 스폰서로 참여한다.

삼성전자 윤종용(尹鍾龍)부회장은 “무선통신 부문 파트너로서 올림픽 대회 기간중 초기 제3세대 코드분할 다중접속 1x 기술을 선보이게 된다”며 “이를 계기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호주)=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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