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중·고등학생 10명 가운데 8명은 ‘다시 태어난다면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으며 ‘장래에 내 부모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학생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사이버학교 사이트(www.teensplaza.com)가 7월말~8월초에 걸쳐 서울시내 남녀 중·고생 430명을 대상으로 국가관, 가정·학교생활, 이성관계 등에 관해 실시한 면접 및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학생들은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라’로 미국(25.3%)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는 한국(22.1%) 일본(12.6%) 캐나다(7.4%) 등을 들었다. ‘부모를 닮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교육방식이 맘에 안 들어서’(40.4%)가 1위를 차지했으며 ‘부모의 성격’(25.3%) ‘부부간의 불화’(16.4%)가 뒤를 이었다.
또 중·고생의 13.1%가 중학교 3학년 이전에 첫 키스를 경험했으며 2.9%와 2.1%의 학생들이 각각 성경험과 임신경험이 있다고 답했고,‘원조교제를 했거나 제안받았다’는 응답은 6.3%에 달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국방상 가장 조심해야 할 나라’로는 전체조사로는 여전히 북한(30.7%)이 1위를 차지했으나, 고등학생들은 미국(30.3%)과 일본(28.5%)을 북한(28.1%)에 앞서 지목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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