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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테니스 / 겁없는 20세 사핀 '정상 스매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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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테니스 / 겁없는 20세 사핀 '정상 스매싱'

입력
2000.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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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의 상금을 놓고 하드코트에서 펼쳐진 2000 US오픈(총상금 1,500만달러)은 '파워의 법칙'이 지배했다.미사일 서브가 무기인 마라트 사핀(19o러시아)과 남자못지 않은 파워를 앞세운 비너스 윌리엄스(20o미국)가 남녀 단식 우승자로 결정났다. 남녀단식 우승상금은 80만달러, 준우승은 42만 5,000달러.

6번시드 사핀은 11일 새벽(한국시간) 2만 3,000여명이 몰려든 뉴욕 플러싱 메도의 국립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전서 주무기인 양손 백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4번시드 피트 샘프러스(29o미국)를 3_0(6_4 6_3 6_3)으로 손쉽게 꺾었다. 그랜드슬램대회 최다우승자(13승)인 샘프러스가 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은 것은 이번이 3번째.

비너스는 앞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린제이 데이븐포트(24o미국)를 2_0(6_4 7_5)으로 꺾고 2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 윔블던제패 이후 스탠퍼드, 아큐라클래식, 파일럿펜 등 세계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 투어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

사핀은 누구 러시아 랭킹 톱10에 올랐던 어머니 로사에 이끌려 걸음마를 배울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했다. 아버지 미카엘이 운영하던 모스크바 스파르타클럽에서 5세 때부터 1992년까지 안나 쿠르니코바 등과 함께 훈련했다.

13세때 발렌시아로 옮겨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마리아 파스쿠엘의 지도를 받았다. 이때 가다듬은 양손백핸드는 시속 218km를 웃도는 서브를 더욱 위력적으로 만들었고 스페인어도 완벽하게 구사한다. 97년 프로로 전향, 2년전 US오픈 16강전에서는 샘프러스에게 0_3으로 패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라켓을 부러뜨리는 등 코트매너가 안좋기로 악명이 높지만 존 맥켄로는 일찍부터 사핀의 시대를 예언했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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