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예금부분보장제 시행을 앞두고 은행 저축성예금이 ‘2,000만원 이하’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시중은행 5,000만원 이하 저축성예금’을 분석한 결과 총 12만4,556개 계좌 가운데 98.8%인 12만3,102개가 2,0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분석됐다. 2,000만원 초과~3,000만원 이하 계좌는 826개(0.7%)였으며, 3,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 계좌는 628개(0.5%)였다.
2,000만원 이하 예금을 상품별로 보면 저축예금이 98.9%, 기업자유예금 93.9%, 정기예금 89.0%, 정기적금 96.9%, 상호부금 88.4%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금액별 예금 규모는 2,000만원 이하 116조4,560억원(80.9%) 2,000만원 초과 3,000만원 이하 12조4,450억원(8.7%) 3,000만원 초과 5,000만원 미만 14조9,070억원(10.4%) 등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예금부분보장제 관련 정책 변화가 없는 한 앞으로도 신규 예금 가입자들은 우량은행과 2,000만원 미만 예금상품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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