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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과 투자보장案 이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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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과 투자보장案 이달 마련"

입력
2000.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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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한국시간)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미국의 유력한 재계 인사들과 오찬을 나누면서 토론을 가졌다. 재계 인사들은 화려한 수사 대신 대북투자의 안전성, 한국경제의 앞날, 개혁의지 등 ‘돈되는’ 현안들에 대해 직설적인 질문을 던졌다.김 대통령 = 97년 외화가 바닥났을 때 여러분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한 데 감사하게 생각한다.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다. 한국경제는 안정적 성장을 하고 있다. 한국은 태평양과 대륙, 4대국을 잇는 중심지로 기대할 수 있는 투자시장이다.

데이비드 록펠러(록펠러센터 회장) = 북한의 개혁 가능성은. 투자에 적합한지.

김 대통령 =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라고 본다. 북한은 우수한 노동력을 갖고 있다. 한반도는 안정돼 있으니 투자하라.

피터 피터슨(블랙스톤 회장) = 남북대화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김 대통령 = 당면 목표는 통일이 아니라 경제협력과 평화, 문화교류다. 지금 대화는 세 가지로 진행되고 있다. 첫째 군사당국자 대화에서 부대이동통보 등 긴장완화 조치들에 대한 기본적 협력이 있을 것이다. 두번째가 경협이다. 이달 안에 실무자회의가 열려 투자보장, 이중과세방지, 청산계정에 대한 방안이 만들어질 것이다. 18일에는 경의선 복원 기공식이 열린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경원선을 연결시키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셋째는 문화교류, 관광에 대한 합의로 잘 되고 있다.

프랭크 갈루치(칼라일 회장) = 한국의 4대 개혁과 관련, 당사자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 한국 재벌들은 여전히 서구에 비해 많은 빚을 지고 있다.

김 대통령 = 개혁의 진전 여부는 보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우리도 만족하지 않고 있다. 외국자본이 한국에 투자하기 좋도록 여러 제도를 마련했고 계속 개선해나가고 있다. 한국에 투자하면 외국기업도 우리기업과 마찬가지다.

맥도너우(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 미국이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상향시킨 것은 김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 때문이다.

리처드 블럼 (뉴브리지 캐피털 회장) = 인수한 제일은행에 여러 문제가 있지만 조만간 해결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

/뉴욕=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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