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과 함께 4일간의 황금연휴가 10일부터 시작된다. 귀성객들은 고향으로 떠나지만 성묘와 차례만 지내면 추석행사가 모두 끝나는 ‘도시사람들’은 도심에서 연휴기간을 보내야 한다. 추석명절에 어울리는 볼거리·놀거리를 주위에서 찾아가 보자.■고궁 경복궁과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등 서울시내 주요 고궁은 연휴기간 내내 휴관없이 개방한다. 고궁마다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윷놀 이 투호 제기차기 팽이돌리기 등의 전통 놀이마당이 마련돼 있다.
고궁의 멋스런 정취 속에 온 가족이 함께 민속 고유의 놀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한복착용자들은 연휴기간동안, 추석 당일은 전 방문객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10일부터 추석특집 무료 공연이 펼쳐진다. 10일에는 승무 살풀이춤, 11일에는 서도소리, 12일 탈춤과 13일 사물놀이 공연이 계획돼 있다.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연휴기간 내내 굴렁쇠 널뛰기 등의 전통 놀이마당 행사가 개최된다. 또 ‘한강’을 주제로 한 500여점의 관련 유물과 200여점의 사진자료 전시전도 함께 열리고 있다. 문의 (02)734_1341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추석관련 각종 행사가 준비돼 있다. 10∼11일에는 벼이삭따기, 12일 유물퍼즐놀이, 13일 달항아리 빚기 및 달토끼·떡살문양 스탬프 찍기 등의 프로그램이 어린 학생들을 위해 펼쳐진다. 이밖에 추석관련 유물 및 추석맞이 달그림 전시전도 함께 개최된다. 문의 (02)398_5000
■경희궁공원 공원내 시립미술관과 600년 기념관에는 지난 2일 개막한 ‘미디어시티 2000’행사가 열리고 있다.
미술관에는 ‘디지털과 나’를 주제로 한 첨단 멀티미디어 교육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고, 기념관에는 ‘이모션’을 주제로 한 가상체험 놀이공간이 마련돼 있다.
그외에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작품들도 다수 전시돼 있다. 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seoul.kr)에 들어가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놀이공원 서울랜드 롯데월드 등 주요 놀이공원마다 한가위 특별행사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서울랜드는 매일 밤10시까지 야간개장을 통해 농악놀이 씨름이벤트 외줄타기 북춤공연 등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월드도 한가위큰잔치로 가요대회 모창대회 부채춤 팔씨름대회 등을 마련했다. 드림랜드는 청소년 힙합댄스 공연과 가족 노래자랑 코너가 준비돼 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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