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끝났다. 가자 시드니로'새 천년 첫 올림픽인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 본진이 8일 오후 5회 연속 올림픽 톱10의 꿈을 안고 장도에 올랐다.
본진에는 이상철 선수단장과 김봉섭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 본부 임원 39명을 포함, 양궁 체조 야구 배구 유도 육상 등 14개 종목 224명으로 별도의 출국행사없이 간단히 사진촬영을 한 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분승해 시드니로 떠났다.
본진은 9일(현지시간) 오전 8시 시드니에 도착, 대회조직위원회(SOCOG)가 마련한 전세버스편으로 시드니 서남쪽 홈부시베이 인근 뉴잉턴 올림픽선수촌내 한국선수단 숙소인 돌고래마을(Dolphin District)로 이동해 여장을 푼다.
선수단은 일찌감치 현지에서 훈련을 해온 요트팀 8명이 합류한 가운데 10일 정오 국기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갖고 본격적인 적응훈련에 들어간다.
14일 스페인과 첫 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7일 애들레이드에 도착한 축구대표팀은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고 목표인 올림픽 첫 8강 진출을 달성할 경우 시드니에서 합류하게 된다.
또 92년 애틀랜타올림픽의 황영조이후 8년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봉주(삼성전자) 정남균(한국체대) 백승도(한국전력) 등 마라톤팀과 사이클 조호성은 시드니 근교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 뒤 대회중간에 선수촌에 입촌할 계획이다. 나머지 선수단은 10일 핸드볼 남자팀, 11일 탁구와 여자핸드볼팀, 여자하키가 출국하는 등 종목별 일정에 따라 20~50명씩 나뉘어 21일까지 차례로 시드니에 합류한다.
한국은 28개 정식종목에 300개 금메달이 걸린 이번 시드니올림픽에서 398명(선수 284명, 임원114명)의 선수단을 파견, 첫 정식종목인 태권도와 유도 레슬링 양궁 등에서 10~12개의 금메달을 획득, 5회 연속 올림픽 10위권을 고수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상철 선수단장은 출국에 앞서 "현지의 일교차가 심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각 종목별 코칭스태프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 선수들이 최선의 기량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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