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는 7일 대통령 선거전에서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에 비해 열세에 있음을 시인하고 선거운동 방식과 전략의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지난 1년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질주하다 최근 고어 후보에게 추월당한 부시 후보는 이날 발표된 로이터통신 여론조사에서도 46%대 40%로 뒤진 것으로 나타나자 열세를 시인하고 정책 제안에 개인적인 면을 더욱 부각시키고 이를 적극 홍보하는 등 선거 전략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84년 이후 노동절이 들어 있는 9월 첫 주일의 여론조사에서 앞선 후보가 항상 대통령 선거에서도 승리했다.
부시 후보는 일리노이주 디트로이트 유세에 앞서 논란이 일고 있는 후보 토론회에 언급하면서 “토론회의 형식과 장소는 적절한 과정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이 문제도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초당적 기구인 대통령후보토론위원회가 제시한 세 번의 후보토론회중 한 번만 수용하고 나머지 두 번은 NBC 방송과 CNN 방송 토론회로 대체하자고 주장했다가 토론회를 기피하고 있다는 민주당측의 공격으로 수세에 몰려왔다.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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