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27oLA다저스)가 10일 오전4시5분(한국시간)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16승에 도전한다. 15승8패, 방어율 3.45로 내셔널리그 다승 5위, 방어율7위를 달리고 있는 박찬호의 꿈은 사이영상급으로 통하는 시즌 20승.지난 달 20일 뉴욕 메츠전 이후 4연승 행진중인 박찬호는 로키스를 제물삼아 개인 최다승(15승)도 뛰어넘고, 노모 히데오(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95년 다저스시절 세웠던 동양인 최다승(16승11패)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계획이다. 박찬호는 연승행진을 펼치면서 4게임동안 안타를 12개만 내줄 정도로 투구가 무르익었다.
상대팀과 맞대결을 펼친 선발투수도 박찬호에게 훨씬 유리하다. 로키스는 박찬호가 7월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3이닝을 던져 7실점을 내주며 2승을 거뒀던 기분좋은 팀이다. 선발 예고된 요시이 마사토는 올 시즌 5승14패, 방어율 5.81로 최악의 투구내용을 보이고 있어 박찬호의 제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마(磨)의 4할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까다로운 좌타자 토드 헬턴(3할8푼4리)과 제프 시릴로, 다저스에서 이적한 토드 홀랜스워스는 조심스럽게 상대해야 될 타자들이다.
승리를 딸 경우 박찬호는 1~2번의 추가 등판기회를 얻을 수 있어 17~18승 고지에 일찍 도달 할 수도 있다. 9일 현재 리그 수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10게임까지 벌어진 다저스는 박찬호의 20승 도전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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