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1,000억원대 ‘길거리 카페(원두커피 전문점)’ 시장을 잡아라.’최근 급팽창하고 있는 길거리 카페 시장을 놓고 토종과 다국적 체인점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토종의 간판주자로 부상한 대상은 지난해 6월 서울 명동에 원두커피 프렌차이즈 전문점 1호(로즈버드 테이크 아웃)를 연 데 이어 1년여만에 전국적으로 37개 매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파리크라상의‘세가프레도’, 이오코퍼레이션의‘카푸치노 익스프레스’, 구띠에커피의‘카페 콜롬비아’등 10여개 다른 토종들도 ‘안방 수성’대열에 가세했다.
미국의 골리앗들은 본토의 맛과 자본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 토종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신세계와 제휴, 서울 신촌에 이대점을 개점한 지 1년만에 압구정점과 강북 대학로점 등 주요 지역에 6개점을 열었고 연말까지 서울 점포수를 12개로 늘릴 방침이다.
세계 커피 유통업계의 선두주자‘시애틀즈 베스트커피’도 국내업체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 6월 강남에 1호점을 개설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국내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편 미국 체인점들은 목좋은 지역에 100평 규모의 대형점 위주로 시장을 공략하는 반면 토종들은 5평 내외의 소점포로 운영하는 것도 대비된다.
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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