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세계3대 미항중 하나인 호주 시드니에서 막을 올리는 제27회 시드니올림픽은 28개종목에 총300개의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새 천년 첫 지구촌축제다. 참가국 199개국에 선수단규모만 1만5,300여명에 달하고, 취재진도 선수단 규모에 비슷한 1만5,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대회는 개막식전인 13일부터 열리는 축구예선을 시작으로 대회의 하이라이트 마라톤이 끝나는 10월1일까지 총 19일에 걸쳐 열전을 벌인다.
경기장소는 시드니 등 모두 36곳. 2,500명의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국직원과 5만명의 자원봉사자가 세계인의 축제를 진행하며 세계 180개 방송사가 올림픽을 중계한다. 방송카메라만 700대이상이 동원되고 지구인 37억명이 텔레비전을 통해 명승부를 즐기게 된다.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개최를 위해 모두 15억6,000만달러의 예산을 썼다.
이번 대회에는 환경올림픽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에너지절약, 물절약, 쓰레기 억제, 오염방지, 생태계보호를 상징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으며 1회용 종이컵도 사용이 금지된다.
또 플라스틱 음식용기, 랩은 쓸 수 없으며 공공장소에서는 유리컵도 금지된다.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환경친화적 올림픽으로 역대 최고의 축제로 가꾸겠다는 조직위가 의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이번 올림픽에는 태권도와 트라이애슬론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태권도 남녀 각 4체급과 트라이애슬론 남녀부문이 신설된 것.
태권도와 트라이애슬론외에도 육상의 여자 봉고도, 여자 해머, 사격의 여자트랩, 여자 스키트, 역도는 여자 7개종목이 신설되는 등 모두 29개의 세부종목이 추가돼 애틀랜타때보다 29개의 금메달이 늘어났다. 반면 레슬링의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에서 각 2개 종목이 폐지됐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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