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에 북한이 가입할 수 있도록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 적극적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진 념(陳 稔) 재경부장관은 9~10일 브루나이에서 개최되는 제7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 미야자와 일본 대장상, 샹화이쳉 중국 재정부장과 연쇄회담을 통해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이 이 지역 안정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 장관은 특히 북한의 ADB, IMF 가입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의 서머스 재무장관과 10일 단독 회담을 갖고 우리나라의 구조개혁 진행상황을 설명하면서 북한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미 ADB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고, 이달말 열리는 IMF 연차총회에도 특별회원국(옵서버) 자격으로 초청을 받는 등 국제금융기구 가입 분위기가 급속도로 성숙되고 있다.
진 장관은 이밖에 마틴 캐나다 재무장관, 동남아국가연합(ASEAN) 국가 재무장관들과도 별도 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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