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로 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총련 고향방문단 63명이 22~28일 한국적십자사 초청 형식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자로 보도했다.그동안 비공식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조총련 동포들은 많지만 조총련이 공식대표단을 한국에 보내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 신문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방문단이 1세 동포를 중심으로 한 고향방문단 50명과 박 부의장을 비롯한 조총련 간부 및 조총련계 보도진 등 63명으로 이뤄지며 한국 정부 발행의 임시여권을 이용, 22일 나리타 공항을 출발해 서울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에서는 각자 고향을 찾아가 친척을 만나고 성묘하는 개별행동도 허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식 방문은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남북한 각ㄱ료급회담에서 북한측의 제안으로 조총련 동포의 고향 방문 실현을 위해 노력하기로 남북한 양측이 합의한 것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여권 문제와 민단의 모국방문단과의 관계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실현이 지연돼 왔다고 이 신문은 경과를 설명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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