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환경미화원들이 골목에 쌓인 쓰레기를 싣고 있는 것을 봤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서 묵직한 쓰레기봉투를 들어올리는 모습이 안쓰러웠다.그런데 갑자기 한 사람이 ‘악’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손을 감싸 쥐었는데 달려가보니 깨진 유리조각에 손을 다친 것이었다.
왜 쓰레기봉투의 손잡이 부분을 잡고 치우지 몸통을 잡았느냐고 할지 모르나 대부분 쓰레기를 봉투 가득히 꾹꾹 눌러담기 때문에 손잡이 부분이 겨우 매어져 있거나 접착테이프로 붙여져 있기 때문에 몸통을 잡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유리조각같이 뾰족한 물건은 신문지나 종이로 싸서 봉투의 중앙에 넣든지 아니면 ‘유리조각 위험’이라는 쪽지를 붙여 미화원들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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