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차량 토탈 서비스’시장에 대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기존 중소업체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차량 토탈 시장은 차량 판매이후 발생하는 정비와 보험, 중고차매매, 폐차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인터넷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높고 사업전망도 밝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가 최근 엔카닷컴(www.encar.com)을 통해 주유소망을 이용한 중고차진단 및 매매 중개와 경정비 서비스, 렌트카 사업 등을 시작한데 이어 LG정유도 빠르면 내달께 자동차 전문 포털사이트를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LG는 전국적인 주유소망을 결합한 자동차포털사이트를 통해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중고차 매매를 하고 차량구입에서 폐차까지 모든 과정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전국 LG정유의 경정비 네트워크인 오토오아시스를 이용해 차량구입 후에도 지속적인 정비서비스를 제공하고 LG화재와 LG캐피탈을 통해 자동차 보험과 할부금융도 실시한다.
삼성화재도 국내 최대의 보험 고객망을 바탕으로 신차와 중고차를 사고 팔 수 있는 차량 쇼핑몰 개설과 회원차량 정비및 각종 정보를 알려주는 마이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이를 위해 ‘애니카’(www,anycar.co.kr) 회원들을 대상으로 150여개 업체를 연결, 전국적인 정비네트워크인 ‘애니카 랜드’를 구축 중이며 연말까지 500개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해상이 분사형태의 자회사를 설립, 신차 중고차판매와 정비 보험 긴급출동서비스 폐차등 전과정을 관리하는 인터넷 자동차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자동차와 대우차 등 자동차 메이커와 중소형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정비및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기업들이 뛰어들어 서비스의 질은 향상 되겠지만, 경쟁이 격화돼 기존 영세업체들은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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